서아프리카 최대 중고의류시장 ‘칸타만토’ 대형화재 발생
매주 1500만개 의류폐기물 수입…재해 취약한 구조
2025-01-07 민은주 기자
세계 최대 중고의류시장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가나의 칸타만토 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수천 개의 의류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패션산업의 폐기물 처리방식 부족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가나계 미국 비영리 단체인 오어재단(The Or Foundation)에 따르면 신년 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자 서아프리카 최대 중고의류시장인 칸타만토에 화재가 발생해 3개 구역 중 10개 구역 이상이 큰 피해를 입었다. 오어 재단은 2500개가 넘는 상점이 불탔고 상인 3만 명 중 약 8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오어 재단은 칸타만토 시장이 대부분 선진국에서 폐기한 중고의류를 매주 1500만개 가량 받으며 매달 2500만 개의 중고품을 재순환시킨다고 밝혔다. 보그 비즈니스의 보도에 따르면 임시 구조물로 급속한 확장한 칸타만토 시장은 화재와 폭우에 취약하며 매년 다른 규모로 재해를 겪어왔다. 제대로 된 폐기물 처리 솔루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칸타만토 시장이 폐쇄된다면 글로벌 중고의류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