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실업 김종복부장
1999-05-23 한국섬유신문
원호실업 김종복부장은 라벨업계에서 드문 영업전담맨으로
통한다.
우븐라벨외에 고주파 고무라벨, 3M반사소재라벨, 돌출3D라
벨등 라벨분야에서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호실업은 지난
해에야 비로써 영업전담자를 선임했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생산에만 매진해 왔던 신봉수사장이 수출
시장의 확장까지 염두에 둔 영입을 강행한 것이다.
생산은 신봉수사장이 맡고 대외적인 영업은 김종복부장이 전
담하는 양두체제를 통해 전문영역을 구축, 매출활성화를 도
모할 계획이다.
원호는 매달 일본등지로 시장조사를 다니는 김부장의 적극적
인 노력으로 선진국의 신소재를 자체개발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중 라벨부착물의 악세사리화에 발맞춘 NBR 재생스폰지
열쇠고리는 제품력에서 국내제일임을 자신한다.
이는 수용성용액을 이용해 6번이상 용액 처리하는 작업을 거
쳐야 완성되는 까다로운 제품이지만 재생용품이라는 메리트
와 독특한 질감이 특징으로 물에 뜨는 성질이 있어 여름상품
으로 인기품목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김부장은 『라벨업계는 고질적인 카피풍토와 중간거래상의
독점욕으로 제품단가는 하락하고 업체자체는 전문성을 잃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가죽,플라스틱등
원자재 수입가 인상과 의류,패션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오더가 절반이하로 떨어져 어려움은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라
고 덧붙였다
김부장은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선진국의 시설 및 신소재
탐방을 지속성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호는 이달말 김종복부장을 대만·일본시장에 파견해 이들
나라의 자동화설비를 둘러보고 새로운 소재개발을 위해 장기
체류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