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4분기 매출 19% 증가…‘9조원’ 찍고 반전 성공
연 매출 12% 증가한 35조 원 기록
2025-01-22 민은주 기자
아디다스 4분기 매출이 통화 중립 기준 19%, 유로화 기준으로는 24% 증가했다. 아디다스는 지난해에 삼바, 가젤 등 레트로 스니커즈를 트렌드로 부상시키며 브랜드를 재부팅하고 매출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연말 쇼핑 기간에 매출과 수익성이 강세를 보였고, 경쟁사 나이키의 부진에서도 반사이익을 얻었다.
아디다스의 지난 4분기 매출은 통화 중립 기준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59억 6500만 유로(약 8조 9185억 원)고, 매출 총이익률은 5.2%포인트 증가해 49.8%에 달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5700만 유로(약 852억 원)로, 2023년 3억 7700만 유로(약 56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2024년 연간 매출은 통화 중립 기준으로 12% 증가한 236억 8300만 유로(약 35조 4170억 원)에 달했다. 수익성 또한 개선되어 매출 총이익률이 3.3% 포인트 상승하여 50.8%를 기록했다. 2024년 영업 이익은 2023년 2억 6800만 유로(약 3888억 원)에서 13억 3700만 유로(약 1조 9994억 원)로 증가했다.
비요르 굴덴(Bjørn Gulden) 아디다스 CEO는 4분기 및 연간매출실적에 만족감을 표하며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디다스는 두 자릿수 성장세와 영업이익 개선으로 10% 마진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