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한복, 불황기 호황산업 급성장

1999-05-23     한국섬유신문
최근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에 기능성을 접목,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변형 한복」이 경기불황기의 유망품목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현재 변형한복시장은 정암인터내셔날, 삼매야, 금수강산, 민 들레, 살풀이, 한겨례, 등 20여개의 업체가 이사업을 펼치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여럿이 함께, 돌실나이, 내내, 질경이, 석진어패럴등 기존업체들을 합칠 경우, 현재 공급업체는 약 50여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등, 우리의 전통을 패션에 접목하는 변형한 복사업은 최근 내셔날리즘의 물결을 타고 더욱 확대될 것으 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변형한복의 시장규모는 초창기 1백억원정도의 규 모에서 올해 1천억원대로 급성장, 빅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 으며, 여기에 불자들과 다도인등, 고정적인 전통 애호가들의 수요를 더하면, 2천억원대도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통일 문화연구소와 정암 인터내셔날이 공동 으로「전국 학생교복 우리옷 입히기 운동」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어서, 아동복과 학생복으로의 응용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에 대한 선물용으로도 변형한복은 선호되고 있어, 국제감각을 띤 디자인과 현대 소비자 정서에 잘맞게 어렌지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도 시급한 형편. 그러나 무르익은 시장무드를 타고 변형한복업계의 성장을 위 해서 자연소재의 개발과 염색법개발, 스타일연구, 액서사리 소품개발등을 중심으로 한단계 올라선 전문성이 배가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