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현준물산「아빌닥슨」
1999-05-23 한국섬유신문
현준물산(대표 이준원)의 신사복「아빌닥슨」은 런칭2년만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신사복가격의 거품제거와 철저한 품질관리에 따른 합리적인
제품제안을 주무기로 착실한 행보를 내 딛어 온 현준물산은
불황을 오히려 호기로 인식해 니치마켓 공략에 적극 나설 방
침이다. IMF한파가 지속될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시대적인
흐름과 실속구매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감안,정직한 품질과
가격을 고수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다진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은 힘들었지만 이제 기반을 닦은 만큼 어떠한 불
황이나 위기도 두렵지않다. 「아빌닥슨」이 시대적인 흐름에
부합된 브랜드로서 지속적인 질적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
고 이준원대표는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아빌닥슨」은 정통비지니스 세계에 맞는 품위와 활동성을
바탕으로 이탈리안 수트에 클래식한 이미지를 가미한 캐릭터
지향의 순수 우리 브랜드이다. 이탈리안 라인을 기본으로 한
활동성있는 베이직라인과 영라인으로 이원화해 고객의 다양
한 패션욕구를 충족시키며 수트를 주력아이템으로 전개하며
토틀화도 점진적으로 실현해 갈 방침이다. 「아빌닥슨」의
타겟은 20대 중반부터 40대이며 21-25만원대(춘하상품기준)
의 합리적인 가격선을 유지하면서 1백%제일모직원단을 사
용, 소재고급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발빠른 신상품기획오
더로 적기적소에 필요한 제품을 타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
격선에 제시하는 등의 기동성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다크톤을 중심으로 그레이에 가미된 블루/그
레이,올리브/그레이의 믹스컬러그룹을 사용했으며 색감있는
레디쉬를 액센트로 활용하기도 했다. 브라운,블루,블랙을 중
심컬러로, 그린,올리브,바이올렛을 서브컬러그룹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재는 파인울 중심의 고급원단을 사용했다.
스타일은 소프트한 피트의 씨티&엘레강스,심플한 자켓&슬림
팬츠,자켓과 코트류에 볼륨감을 반영하기도 했다.
베이직한 스타일로 폭넓은 구매층을 겨냥하지만 캐릭터한 멋
이 풍기는 소프트한 정장군은 신세대마인드의 고객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다.
이와같이 고유브랜드로서 한국적 소비자취향과 소비패턴에
부합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현준물산은 소수정예와 결집력
을 가지고 코스트를 효율적으로 조율하면서 가격,품질메리트
를 동시에 충족시키는데 최대 관건을 두고 있으며 올가을을
기점으로 중심백화점입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과다한 디
자인실이나 기획실인력을 투입하지는 않고 있지만 신세대 경
영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준원대표의 감각은 충분히 소비자
중심의 기획력을 발휘하고 주말이면 직접 매장별 판매동향을
살핌으로써 피부에 와닿는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주
변의 평가인 만큼「아빌닥슨」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기대
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