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올 여름 모던&컨템포러리룩 집중 선봬
1999-05-21 한국섬유신문
올 여름 남성복은 클래식한 무드와 함께 모던한 컨템포러리
룩이 유행할 전망이다.
각사들이 앞다퉈 출하한 여름 상품들의 동향에 따르면 소재
와 실루엣,색상은 한층 세련되고 심플해졌으며 남성의 아름
다움과 섹시한 댄디즘을 느끼게하는 90년대 감각의 컨템포러
리룩이 선보여지고 있다. 좁은 어깨폭과 각진 어깨,슬림한 허
리라인으로 싱글3버튼이 대중화되고 캐릭터한 1,2버튼과 4버
튼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스퀘어한 어깨라인은 과장되지
않고 몸에 딱 맞으며 허리선은 약간 높아 신체 곡선을 날씬
하고 자연스럽게 살린 슬림수트스타일이 봄에 이어 주목받을
것 같다. 캐주얼스타일에서는 컬러풀한 셔츠,수트형이 새롭게
선보이는등 자켓의 변화가 두드러지며 넥타이를 매지않는 셔
츠수트나 니트셔츠,노타이셔츠류등이 함께 제안되고 있다.
색상은 모노톤과 다크그룹,시원한 파스텔계열이 주류를 이
루고 있으며 특히 다크계열은 블랙과 짙은 그레이,광택있는
브라운,색맛이 있는 초코브라운,피코크블루 그리고 메탈락한
실버로 풀어내고 있다. 파스텔계열은 밝은 그레이쉬브라운과
블론드,맑은 민트그린과 섬세한 베이지,화이트계의 다양한 색
상이 선보이며 소재의 패턴은 조직감있는 스트라이프소재나
클래식한 스트라이프가 돋보인다.
소재는 약간 절제된 광택소재가 세련돼 보이는데 자켓,수트,
코트에서 셔츠,니트,티셔츠 등에 이르기까지 광택소재가 폭넓
게 전개된다.실크와 울,린넨,코튼 등의 천연섬유와 나일론,레
이온,폴리아세테이트,텐셀 등의 화학섬유와의 복합소재도 증
가했으며 무늬가 없는 솔리드가 중심이 되며 간간히 잔잔한
체크물이 눈에 띠고 있다.
한편,액센트로 등장하는 여름 밀리터리 룩은 내추럴한 맛이
있는 소프트한 여름 트위드소재를 사용해 소재변화에 의한
새로운 밀리터리룩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