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업계, 미국침체, 멕시코상승
1999-05-16 한국섬유신문
PET직물 중남미 시장중 미국은 전반적 호황인데도 불구하고
직물경기가 추위를 타고 있는 반면 멕시코지역 수출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등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4월말 현재 수량 5천14만9천SM, 금액 9천32만4
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마이너스 13%, 18% 감
소를 보였다. 이같은 감소세는 엘리뇨로 인한 이상 고온 현
상으로 미주지역 빅바이어들이 S/S물량에 대해 지난해 보다
30% 이상 줄인 외부적 요인과, 국내 업체들이 시장 대체 품
목 개발에 미흡해 신제품에 목말라 하는 美바이어들을 충족
시키지 못한 신제품 부재의 내부적 요인이 겹친 것이 불황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관련 최근 미국을 둘러본 업체 관계자는『미국은 나일론
레이온 등 교직물이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
들이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바이어들한테 지속적인 신제품
아이템을 서포트하지 못해 일반 아이템까지 구매력이 상실되
는 것 같다』며『가격은 다소 내려간 상태이며 직물 경기도
조금 슬로우한 편이지만 물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 교직물, PET스판
직물, 일반직물 등 그레이 컬러의 투 톤 효과 내는 것을 선
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4월말 현재 수량 7천5백96만SM, 금액 7천85만8천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40%상승했다. 국내 업체들
이 주력시장 침체로 터키와 함께 멕시코로 선회하면서 물량
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면에서는 과당경쟁으로 인
한 채산성 확보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결국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대체 품목
개발이 그 어느때 보다 시급한 과제』라며『현재로선 납기와
품질 관리 등 기본적인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
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