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물업계, 염색가공업 진출러시
1999-05-16 한국섬유신문
교직물업계가 경쟁적으로 염색가공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교직물은 폴리에스터 감량직물과는 달리 바이어의 품질에 대
한 신뢰도가 절대적인 만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가설
비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교직물업계의 투자는 제직부문에서는 이미 일단락된 듯 염색
가공업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직물업체로 국내 처음으로 염색가공업에 진출한 업체는 영
텍스(대표 윤정규).
영텍스의 성공적 투자와 품질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염색가공업진출 바람은 동종업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흥직물과 청우섬유가 잇따라 염색가공공장 진출에 나섰기
때문이다.
연간 1백30만야드의 교직물을 생산해온 신흥직물(대표 이동
수)은 영텍스에 이어 염색가공업 진출을 선언, 이달중 월산 1
백30만야드 생산케퍼를 구축한 신흥통상(이현동)을 가동한다.
신흥직물은 최신 교직물가공설비를 갖춘 만큼 품질을 한 단
계이상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청우섬유(대표 문제기) 역시 교직물 업체로 염색가공업에 진
출한 케이스.
청우는 부도난 동원섬유(이현동 소재 : 9백30평)를 인수, 월
산 80만야드 규모의 교직물염색가공공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바이어의 품질요구에 신축성 있게 대응하고 품질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청우는 빠르면 8월중 공장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대표적 교직물업계도 염색가공업 진출을 일부
『부인하고 있지만 흐름의 줄기는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현재 국내 교직물 제직 및 염색가공케퍼는 월 2천만야드를
다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량과 가격에
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여지가 무한
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