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속옷시장은 아직도「겨울」

1999-05-16     한국섬유신문
얼어붙은 수입 인너웨어 시장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관계 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시회 분위기 경직화로 고가의 인너웨어를 구매했던 소비층이 한껏 움츠려들고 있으며 수입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 게 인식되어 소비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또 연초에 백화점 내에서의 자의반타의반 매장 철수가 이루 어진 이후 실질적으로 유통망이 늘어난 곳은 거의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달러환율의 불안정으로 전량 수입을 해 오던 대부분의 고가 인너웨어社들은 수입에 필요한 제반조건 갖추기에도 힘들어 품목에 따라 포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조금씩 소비 수요가 일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실 구매자들의 심리 위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답답한 심 정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변이다. 지난 봄 상품 출시가 예년보다 한달정도 늦어진데 이어 여름 신상품 역시 1달 정도 늦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날씨가 더 워져 적당한 여름 제품이 부족하여 이월상품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여름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으나 쉽지 않다는 것이 다. 현재는 지난 IMF이후 달러 상승에 익숙해져 있어 여름 비수 기동안 견딜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은 없으며 지난 봄 시즌과 비슷하게 재고 물품과 여름 신상품들 을 조심스럽게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