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섬유류수출 부진속, 의류수출은 여전히 강세

1999-05-16     한국섬유신문
전체 섬유류 수출 실적이 감소폭은 둔화됐으나 여전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류 제품 및 의류 수출 실적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박성철)가 발표한 3월말 현재 의류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한 8억2,604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자류등 기타 섬유제품을 포함한 수출 실적은 이 보다 2억달러 이상 증가한 10억834만 달러. 작년도 의류 수출을 주도했던 편직제 의류는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 전년대비 1.2% 증가한 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직물제 의류는 28.1% 증가, 4억달러를 조금 상회 하는 수출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로 미국 수출 호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반면 일본 시장은 계속해서 침체 국면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對美 의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3억5,994만 달 러의 실적을 기록 전체 의류 수출의 절반에 육박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에는 11.0% 감소한 2억1,225만 달러의 의류가 수출 됐다. 유럽지역은 국가별로 심한 편차를 보이며 개별 국가별 로 명암이 엇갈렸다. 유럽지역 최대 의류 시장인 독일이 전년대비 20.3% 마이너 스 성장한 반면 다음으로 큰 시장인 베네룩스 및 영국, 프랑 스 지역은 21%에서 52%까지 의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 다. 특히 對 러시아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7.5% 성장한 4,311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對러시아 의류 수출 실적 호조는 한·러를 오가는 보따리상 들의 의류 교역도 크게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킷류 수출이 여전히 호 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