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新 해외생산기지로 급부상
1999-05-13 한국섬유신문
과테말라가 국내 업체들의 새로운 해외 봉제 생산기지로 크
게 각광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와 우리나라의 섬유
류 교역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對 과테말라 섬유 원부자재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
억5천만 달러를 기록, 양국간 전체 교역량의 78%를 차지하
는 등 괄목할만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과테말라 비전통상수출협회 등록 총 내·외국인 업체는
236개사로 우리나라가 이중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
로 과테말라 35%, 미국 7%, 기타 3%의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0년대 중반이후 대거 진출한 우리나라 봉제 업체는 초기 정
착단계에서는 TUSA 807(현 HS 9802) 일변도의 임가공 방
식을 채택해 왔으나 현재는 상품의 다양화,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 이들 한국업체들은 매년
TUSA806 (FOB 방식)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본국으로부터의 섬유원자재 구입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97년 과테말라 봉제임가공산업 수출 총액은 11억1천만 달러
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39.9%나 증가했으며 이중 임가공
을 통한 순수 외화가득액은 2억9,900만 달러로 7%의 증가세
를 보였다.
이같은 섬유산업의 괄목할 성장에 힘입어 과테말라 봉제산업
은 최대 수출 상품인 커피에 이어 제2위의 수출 유망산업으
로 부상했으며 고용인원 또한 7만명으로 내국 제조 산업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지리적으로 미국과 가깝고 쿼타 장벽이 없어 우
리 업체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으며 현지 고용 인력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 당장에는 숙련공을 채용하기가 수월치 않으나
이들의 기술 습득 수준은 비교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