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패션거리 점검

1999-05-13     한국섬유신문
패션이 문화산업으로서 부각되기 위해서 최근 압구정과 청담 동을 비롯, 다각도의 입지조사가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선진국의 패션문화의 거리의 현상을 보면, 이들 거리는 업종 의 특성상 미국, 일본 유럽등 외국의 많은 나라 여러 도시에 형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마다 다양한 특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현실에 있어서 많은 참고로 활용되고 있다. 예를들어 뉴욕에는 창조적인 예술가들의 갤러리 및 스튜디오 가 집중됨으로써 젊은 패션디자이너들의 거점이 된 소호 지 구를 비롯하여, 아동복등 각종 의류와 액서사리등 대규모 시 장이 형성되어 있는 패션가가 7th Ave를 중심으로 최적입지 에 위치하고 있으며, 5th. Ave. 46번가에서 70번가에 이르는 지역에는 고급 브랜드의 의류 백화점이 집중되어 특화되어 있다. LA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급 브랜드의 의류 상가가 집중된 로데오 거리가 있으며, 평크족들이 모이는 멜 로우즈가에 중저가 브랜드의 패션상가가 집중되어 있고 태평 양 연안의 뉴포트 비치에는 테마파크 형태의 야외형 쇼핑몰 로 구성된 패션 아일랜드가 개발되어 있다. 또한, 보스톤에는 역사적 건축물 지구를 활용한 백 베이지역 (Back Bay Area) 의 뉴버리가에 지하와 1층을 패션 등 상업 용도로 2층이상은 주거용도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패션 거리 가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동원과 쇼핑 가이드로서 일조를 하 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동경에 섬유산업 및 패션 산업의 집적지인 스 미다 구가 있으며, 오사카에 지상 22층, 지하 4층으로 구성되 어 의류 원자재와 여성복에서부터 침구류까지를 다양하게 취 급하는 오사카 머천다이즈마트(OMM)가 특화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에는 세계 패션과 유행의 중심지 답게 고급 브랜 드의 패션 상점이 상제리지 몽테뉴, 마르소 거리와 르 포브 로 생또노레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민을 대상으로 한 패 션 거리가 오페라좌와 빅토와르 광장 주변에 존재한다. 이태리의 밀라노에는 세계적인 패션 거리인 몬테 아플레오네 와 산타안드레아 거리 등에 유명 브랜드들이 집적되어 있고, 20~3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한 두오모 성당 주변의 에우로페로 지역이 특화되어 있다. <유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