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한계사업 정리, 체질개선 나서

1999-05-09     한국섬유신문
백화점 업계가 IMF한파 극복을 위한 자구책으로 체질개선에 돌입, 한계사업 정리에 적극 나섰다. 계속되는 매출 역신장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던 백화 점 업계는 수익률이 낮은 사업부터 정리한다는 방침아래 통 신판매와 특판사업, 악성 회원관리에 대한 비용부담만 가중 되는 신판사업 역시 대대적으로 축소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최근 뉴마켓으로 급부상중인 인터넷 쇼핑사업과 홈쇼핑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개선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 다. 통신판매 사업의 경우 인쇄비나 종이류의 가격 상승 및 악성 회원수 증가에 따른 관리비용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반면 통 판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수입상품의 객단가 상승과 수입 업체들의 연쇄부도로 마진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축소운영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판사업 역시 기업들의 단체선물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최근에는 상품권으로 대체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수익 사업 부문에선 적신호다. 악성회원 관리를 위해 수수료 19%, 연체 이자율도 최고 30% 까지 대폭으로 인상조치하고, 할부판매 기간도 3개월로 단축 조정하는 등 규제안을 대폭 강화했음에도 악성연체 회원관리 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나자 체질개선 사업일환으로 사업부 규모와 기능을 대폭 축소키로 했다. 반면 쇼핑욕구가 강한 PC세대들을 타겟으로한 인터넷 쇼핑 사업과 LG, 39쇼핑 등 홈쇼핑사업 부문은 급성장이 예고되 고 있어 빅3사를 중심으로 제휴사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대와 롯데는 통판사업부를 인터넷 쇼핑사업부로 흡수시키 는 조직개편을 이미 끝냈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