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트래딩, 해외캐릭터 아성에 정면도전

1999-05-09     한국섬유신문
캐릭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중소업체에서 캐릭터 라이 센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외국 브랜드들의 일색이어서 국산 캐릭터 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 다. 국내에서 캐릭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 중 디즈니社와 워너브라더스社, 제일제당, 동원산업, 모닝글로리, 바른손, A.L.I등이 전개하는 라이센스 사업은 대부분이 외국 캐릭터 이거나 일부 국내 것일지라도 아직 인지도 미흡으로 큰 반향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각 아이템별로 라이센스권을 얻어 제조하고 있는 업체들은 「미키」와 「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 하고 국내 캐릭터의 전문인력 부족에 따른 아트워크(ART WORK) 미흡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경영자들도 국내 캐릭터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많은 시 간과 투자비를 들였음에도 불구, 종국에는 판매가 보장된 캐 릭터를 선호해 점점 국내 캐릭터 개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동안 일부업계에서 「영구와땡칠이」, 「뺑코」등 국내 연 예인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출시 초반에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후 지속적인 인기몰이에 실패했다는 게 관계자 의 진단이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지속적인 국산 캐릭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FM트래딩(대표 오영섭)은 올해안에 연예인 이의정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 캐릭터 아성에 도전하고 있 다. FM측은 이의정씨가 초, 중학생에게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 다고 판단하고 번개머리를 포함해서 많은 캐릭터 라이센스권 을 획득, 앞으로 라이센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