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나인코퍼레이션「에고」
1999-05-06 한국섬유신문
96년 「섹시&페미닌」무드의 여성캐릭터캐주얼로 런칭된 나
인코퍼레이션9대표 이세호)의 「에고」는 런칭초기부터 연속
2시즌간 판매율 90%를 유지하며 패션업계의 신생 파워브랜
드로 부상했다.
신원 「베스티벨리」디자인실장이었던 김영애실장과 마케팅
팀의 김행용팀장등 신원출신의 인재들이 대거 등용, 맨파워
를 발휘했던 「에고」는 20대후반을 겨냥한 감성브랜드로 시
대흐름을 적절히 반영한 고정컨셉으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지금은 성도어패럴, 제일모직, 한일합섬, 동일레나운등에서
다양한 경륜을 갖춘 오경화이사가 상품기획실에 새롭게 영입
되어 여름신상품을 의욕적으로 선보이고 「에고」브랜드의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품출하시기가 늦어진다든가 제품납기가 발빠르게 이
루어지지 않는 등의 기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직을
유용성있게 재편성하고 기획시기도 앞당기는 등의 자구노력
을 전개, 브랜드한계성을 벗어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여름신상품은 섹시&페미닌의 기본이미지에 언바란스한
기하학디자인, 직선과 곡선의 조화등이 어우러진가운데 캐주
얼하고 감각적인 단품성 강한 셋트물 160점을 선보이고 판촉
활동에 나섰다.
특히 단품성이 강한 셋트물은 IMF시대의 신판매전략으로,
최근 소비자들의 단품구매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에고」는 이번 봄상품에서 인너웨어에 대한 판매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전반적인 소비위축속에서 알뜰하게
변화를 모색하려는 소비심리라고 분석, 여름상품기획에 인너
웨어비중을 늘이고 엑스코디 가능한 범용성있는 단품을 다양
전개했다.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와이드한 통팬츠 △볼륨형 셔링스커
트 △비즈인너웨어 △오간자그레이쟈켓 △슬리브리스 원피스
△다양한 컬러의 탱크탑.
컬러웨이는 파우더기있는 화이트, 밝은 그레이, 블랙이 기본
컬러로 사용되고 스카이블루가 아우터를 포함한 포인트컬러
로 전개됐다.
특히 이번시즌에는 가격대를 한벌당 25∼30만원대로 낮춘 기
획상품들이 보다 다양하게 16개스타일로 선보여졌다.
세일기간을 겨냥해 구색상품으로 소량 제안했던 기획물량을
대폭 보완, 쟈켓 12만원대, 하의 7만원대, 브라우스 7만원대
로 한벌당 25만원대의 기획상품을 베이직하고 비교적 대중
성있게 제안했다.
원단이나 봉제 등을 기존 품질레벨에 맞춰 브랜드이미지에
손상이 가지 않게하면서 공임이 올라가는 디테일을 배제, 베
이직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흡수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봄시즌부터 매장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있는 「에고」
는 유리플레임장식에 이어 여름테마인 「바다이야기」에 적
합한 소형수족관을 매장에 설치, 물고기의 생명력있는 이미
지를 자체컨셉에 접목시키고 있다.
「에고」는 이러한 판촉전략과 상품력을 토대로 봄여름 물량
을 전년수준인 2만피스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김선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