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세정「인디안모드」

1999-05-06     한국섬유신문
(주)세정(대표 박순호)의 「인디안 모드」는 지난 74년 동춘 섬유공업사를 모태로 ‘인디안’ 브랜드를 출범 재래시장에 서 판로를 넓혀 유통판매방식을 대리점 중심으로 전환, 전국 인지도를 갖춘 부산지역 대표적인 향토 브랜드이다. 세정이 지역 패션업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 2백95 개의 대리점을 갖추고 단일브랜드 1천억대를 달성하는 대형 패션전문회사로 자리매김 하기까지는 지난 20여년간 “최고 의 생활문화 창조로 인류와 더불어 성장한다”라는 창조와 도전의 흔들리지 않는 기업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디안모드는 실용적인 브랜드를 선호하는 30∼40대 남성들 에게 사랑받는 의류로 정착돼 있다. 이는 메인 브랜드인 ‘인디안’의 오랜 전통에서 생겨난 이 미지이다. 이에 지난 95년 실용주의 패션 ‘인디안’, 이탈리안 캐릭터 캐주얼 ‘인디오스’, 트래디셔널 소프트 수트 ‘패러다임’, 도시감성 여성골프 캐주얼 ‘소노지아’로 브랜드를 차별화 시켜 통합 유통브랜드 「인디안모드」를 공식 출범, 전개시 켜 나가고 있다. 인디안모드의 복합매장 구성방식은 브랜드 개별 홍보력은 낮 으나 고객들의 다양한 구매 욕구에 부합, 파생되는 소비를 유도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IMF체제 이후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자의 구매행태가 고 품질, 중저가의 실용적인 브랜드 선호로 바뀌자 국내 유수의 패션업체가 겪는 매출 역신장 사태 속에서도 인디안모드는 고정고객을 확보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객과 하나되어 ‘최고의 창조를 통한 최선의 봉 사’라는 인디안모드의 이유있는 고집 때문이다. 옷의 기본이 되는 일등급 원단, 원자재의 다량구입을 통한 원가하락과 생산관리를 통한 판매가의 거품제거, 로열티 없 는 순수 국내 브랜드만의 자존심 유지, 국내 패션회사 최초 의 대규모 자동물류센타 건립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쇼핑을 제공하는 고객만족 서비스가 뒤따른다. 인디안모드는 올해 광고 테마를 「한국 패션」으로 잡고 한 국인으로 귀화한 하일氏와 이한우氏를 모델로 기용 한국사 람, 한국 패션의 자존심이란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새로운 CF 를 내보내고 있다. 국기에 대한 맹세처럼 들리는 소비자에 대한 맹세에서 “언 제나 기본에 충실하며, 정직한 마음과 책임있는 행동으로” 라는 카피를 통해, 디테일 하나라도 정성을 다해 만들어서 정직한 가격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인디안모드의 각오를 엿 볼 수 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