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사, 경영권분할 활성화
1999-04-30 한국섬유신문
부민사(대표 심원섭)가 불황의 터널을 뚫기 위해 소사장제와
같은 형태로 자회사들을 분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부민사는 작년에는 한텍스(대표 문경석)를 분리, 제직 관련
섬유기계 사업을 이관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섬유기계 부품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보원무역(대표 윤도원)을 분리시켰다.
특히, 한텍스는 이태리 누오보 삐뇨네의 FAST-T 직기 위주
로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FAST-T 직기는 이번 제
12회 KORTEX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보원무역은 이태리 스카르다씨(SCARDASSI)社와 독일 보케
뮬(BOCKEMUEHL)社에서 생산하는 섬유기계 부품을 공급
하는 업체.
이태리 스카르다씨社는 방모용 카드 침포 FLEXIBLE CARD
CLOTHINGS와 소모방 카드 침포 METALIC WIRE, 각각
기모기용 침포 및 전모기용 브러쉬인 RAISING, BRUSH
FILLET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보케뮬社는 각종 소모 콤버용 부품들과 방모 카드용 부
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분리식 회사 분할은 여타 기계 오퍼업체들에게
는 그리 생소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부민사외에 덩치가 큰 섬유기계 오퍼 업체들은 대부분
회사 분할을 끝마친 상태에 있으며 부민사와 같은 회사 분할
방식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형적인 해결책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섬유산업 불황이 국내 경제 여건과 맞물려 장기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분리된 회사들의
앞날 또한 밝지 않아 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현재의 극심한
불황을 타개해 나갈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