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운피혁「우단모피」
1999-04-30 한국섬유신문
부라운피혁(대표 윤수복)이 전개하는 「우단모피」는 「진도
모피」, 「한강모피」와 함께 내수 모피의류 시장을 지켜온
정통 1세대 브랜드다.
부도이후 부라운피혁이 「우단모피」의 브랜드권과 생산라인
을 인수, 지난 91년도부터 사업을 재개함으로써 「우단모피
」만의 우아하고 고급스런 모피패션이 대중화의 신호탄을 올
렸다. 『「우단모피」는 우아한 실루엣 개발로 모피제품을
부담스럽게 느껴온 대중에게 친숙한 패션아이템으로 접근,
모피패션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내수시장의 기반을 마련해 갔
습니다.』 「우단모피」의 빠른 성장배경을 이같이 설명한
윤수복 사장은 정통 1세대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싶
다는 포부를 덧붙여 밝혔다. 부라운피혁이 국내외 시장에서
25년간 전개해온 피혁의류 및 모피의류 메이커 노하우와 「
우단모피」의 명성이 합쳐져 단시일 내에 모피패션 업계 탑
브랜드로 자리하게 된 「우단모피」는 차별화된 스타일 개발
력과 소개기획력이 특히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유색컬러 제품군과 쉬어드 밍크제품을 최초로 선보이며 시즌
매출력을 탄력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연간 전개물량을 1백%
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자공장의 생산력도 손꼽히는 경쟁력이
다.
미국산 원피를 직접 구입해 이태리 전문 드레서에게 임가공
으로 드레싱 처리를 함으로써 훨씬 부드럽고 가벼운 원단만
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
중 하나라고 윤사장은 강조해 설명한다. 『올해는 평균적인
매출신장 마저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피의류 시장이
형성기를 맞고있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남 아시아 시장 진출
을 적극 타진해볼 계획입니다.』
내수시장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탈출하는 방안으로 수출시장
개척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힌 윤수복 사장은 한국이 차
지하는 세계 유동량 대비, 제품 노하우 대비 수출 경쟁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하며 수출사업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
다.
이와관련 「우단모피」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모피, 피혁 전문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 참가하고 있으며, 최
근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문전시회 참
여도 계획중에 있다.
한편 내수시장 전개는 경인상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백화점
들에 대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인 「우단모피」는
이를위해 소재와 상품개발도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
도록 다각도로 기획해 놓아 올해 지방매출 활성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의 시장경기를 반영한 결정이기도 하지만, 정통 1세대
브랜드로서의 책임감있는 사업전개력과 이를통한 입지구축에
더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는 윤사장은 무분별한 과소비조
장 아이템이라기 보단 패션아이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대
중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