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가 미주지역 오더감소의 주원인

1999-04-30     한국섬유신문
엘리뇨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미주지역 빅바이어들이 오더를 줄이거나 계약 성사건에 대해서도 취소를 하는 등 국 내 직물업계가 때 아닌 더위로 열병을 앓고 있다. 특히 미주 지역 빅바이어인 콜롬비아 스포츠웨어, 런던포그, 아멕릭스 등은 S/S물량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오더 를 줄여 미주지역 아웃웨어용 옵셔어 봉제로 수출하는 국내 직물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또한 봉제에 필요한 지 퍼 관련업체들도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한 바이어는『엘리뇨로 봄에 계속 고온 현상이 나타 나자 입을 필요가 없는 쟈켓 등 일반 아웃웨어 구매력이 급 격히 떨어졌다. 그러나 속옷, 블라우스 등은 구매력이 여전히 있어 이와 관련된 직물 수출업체들은 별 타격이 없을 것』이 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기상 과학자들이 「엘리뇨가 있었던 그 해 겨울은 많이 춥다」고 말해, F/W시즌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시황에 대해『미국은 전반 적으로 경기가 좋고 중산층이 항상 바잉 파우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호전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며 긍정적면도 피력 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