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새로운 언페이드지역 급부상
1999-04-25 한국섬유신문
방글라데시가 새로운 언페이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관
련 직물업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이들의 언페
이드는 국내 수출업체 제품의 하자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
국 사정으로 미국, 유럽 등 원 바이어에게 납기를 제때 맞추
지 못해 덤핑과 재고부담 등 고통이 따르자 수입업자의 L/C
개설은행과 바이어가 페이먼트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국제
법상 있을 수 없는 파렴치한 무역행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불미스러운 거래가 방글라데시 봉제바이에게 원단을
제공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이 그 피해의 주류를 이루는 것으
로 나타났다.
언페이드가 가속화 되고 있는 방글라데시지역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 봉제오더를 받고 있으며, 국내 직물업체
들이 대부분 유산스 L/C로 결제를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방글라데시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파업, 전력
불안정 또한 우기로 비가 많이와 항만, 통관, 운송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자 원바이어에게 납기를 맞추지 못해 재고가
많이 쌓여 자금융통이 어렵자 이를 언페이드로 직결시키고
있다고 분색했다.
직물트레이딩 H사의 경우 지난해 25만달러 물건을 방글라데
시 바이어와 거래를 했으나 17만달러는 강력한 조치로 해결
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방글라데시「BEAUTIFUL JACKETS
LIMITED」와 8만달러를 계약했으나 지난해 8월에 입금돼야
할 돈이 아직도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 업체는
현지 해당업체의 L/C개설은행에 입금을 요구해도 계속 「봐
달라, 기달려 달라」는 등 어처구니 없는 말로만 일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주한방글라데시대사관, 방글라데시 중앙은
행, L/C개설은행, 바이어 등에게 강력히 항의 하는 등 조치
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방글라데시지역 수출시 시티은행, 아메리카 익스
프레스 뱅크, 체이스 맨하튼 등 국제 유수의 은행에 엔드 컨
펌을 받는 것이 이지역 언페이드를 줄이는 한 방편이라고 제
안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