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 상권특화로 관광지역화 시급

1999-04-25     한국섬유신문
최근 각 지역별 상권의 특화와 관광산업의 연계로 침체된 내 수 경기를 탈피하고 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고가 상품으로 입주업체와 이용자가 특화 분위기를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압구정 청담동상권과, 다 양한 업종이 메리트인 신촌과 명동지구, 외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각색된 아이디어와 중저가의 가격대인 이태원등지가 패 션의 특화거리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 아현동 웨딩스트리트의 관광지구화를 위한 일련 의 시도는 한국관광공사와 업체들간의 의견이 규합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고, 강남지역의 패션거리 선포식이나 서울 패션 페어 등의 일부 이벤트계획도 상인들의 인식부족 등을 이유 로 사실상 수포로 돌아간 바 있어 관민합동의 대처가 요구되 고 있다. 반면, 패션관광화에 성공한 미국 일본 이태리등의 여타 패션 의 선진국에서는 업종의 특성에 따라 지역별로 문화, 예술, 전시와의 접목과 보석및 장신구업체등과의 연계는 물론, 관 련업종 소비자들의 동선연구 등을 통해 관광산업으로 접목시 키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한 실 정이다. 국내 최대의 「패션의 거리」를 이루고 있는 강남지역의 경 우, 토지의 특성 및 이용인구 활동패턴이 비교적 잘되어 있 는 압구정상권의 동선흐름을 경사지형으로 차량접근만이 주 류를 이루는 청담동 고급 부띠끄상권까지 연계하여 끌어들이 는 것이 가장 큰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상권의 국제적 패션거리로의 부상을 위해서는 각지역 마다의 상징적 이미지의 부각과 함께, 거리환경조성 및 공간 의 활용과 상인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특별관리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는 특히, 상설쇼및 보행 광장의 오픈 스페이스확충등으로 문화, 교양, 활동기능, 그리고 문화기능 을 보완하는 특화방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들 특화거리 활성화는 주된 주체인 각 상인조합의 홍보부족과 회원참여 의식이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목돼, 업 계전체의 인식전환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