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 계열사 매각

1999-04-25     한국섬유신문
한일그룹(회장 김중원)이 계열사인 동서석유화학의 지분 50% 전량을 합작사인 일본 아사히케미컬에 매각했다. 한일은 24일『동서석유화학 보유주식 78만주를 350억원에 매 각하고 임직원 300여명의 고용을 승계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 했다』고 밝혔다. 한일은 또 동서석유화학 매각과는 상관없이 아크릴섬유 원료 인 AN모노머 수급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한일이 매각한 동 서석유화학은 연산 12만톤 규모의 AN모노머 생산사로 지난 해 매출 1,230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고 이익잉여 금 286억원을 보유한 우량계열사다. 한일은 『동서석유화학 매각은 구거래은행인 한일은행에 제 출한 구조조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한일은 행의 적극적인 중재와 그룹의 강도높은 구조조정 의지에 따 라 우량기업 매각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동서석유화학은 지난 69년 충주비료와 미 석유화학회 사 스케리사와 합작으로 설립된 이후 지난 75년 한일과 일본 아사히케미컬이 50:50 지분으로 합작·인수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