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사복 수출활기
1999-04-24 한국섬유신문
부흥,캠브리지등 신사복전문사들의 미국수출이 활기를 되찾
으면서 내수부진을 만회하고 위기탈출에 물꼬를 트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시장을 외면했던 미국바이어들이 환율인상에
따른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메리트를 인식 다시 되돌아 옴으
로써 그동안 수출감소로 내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전문
업체들은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만큼 쾌재를 부르고 있다.
부흥의 경우 지난번 부도 이후에도 14만여착의 미국수출오더
를 수주, 3교대로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만큼 분주한 움직임
을 보이며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내수물량은 오히려 협력사
에 외주를 의뢰해야 할정도라는 것. 특히 부흥의 수출관련부
서에선『환율인상이 좋은 가격에 수출할수 있는 계기가 돼
지속적으로 1천3백원대만 유지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으로 과
거와 같은 성장을 도모할수 있을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캠브리지 역시 미국을 주시장으로 수출을 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의 생산코스트 급상승등으로 경쟁력을 상실,해
외에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는데 요즘
은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이 활성화돼 내수경기부진에 따른 침
체를 극복하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신사복의 국내생산수준은 세계적인 만큼 해외
의 바이어들에게는 좋은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수입해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는것이며 국내에도 물량과포화로
좁은 내수시장을 사이에 놓고 격돌을 벌이는 제살깎이식 영
업이 자제될수도 있는 좋은 계기가 된셈.』이라는 긍정적 평
가와 함께 일회성에 그치지않는 지속적인 수출활성화를 기대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