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이영희, IMF한파속 우리패션발전에 큰힘
1999-04-20 한국섬유신문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최근 국내외에 한국패
션을 널리 알리기위한 맹렬한 활동을 벌이면서 IMF한파로
위축된 패션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집
중시키고 있다.
이미 그동안 해외선진패션국에서 한국의 섬세한 패션감각을
과시해 온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지난 3월16일에 98/99추동파
리컬렉션에서 80여점의 작품을 제안해 현지와 세계언론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바이어를 위한 ATMOSPHERE
와 C.V.D.C쇼룸전시회를 통해 홍콩의 JOYCE,미국의
FREDSEGAL,이태리의 NIDA,MAXI HO등에서 많은 주문을
받는등 실질 오더로 연결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러한 해외에
서의 개가는 물론이고 최근 국내시장의 경기불황과 위축속에
서도 지난 3월25,26일 양일간 외국귀빈과 기자들이 초청된
대우자동차 신차발표기념행사에서 패션쇼를 가진 이영희씨는
1부에선 전통한복을 2부에선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한
현대복을 3부에선 미래로 향하는 환상의 패션세계를 선보였
다.
특히 오는 5월19-23일까지는 한산에서 열리는 모시축제의 문
화행사에 초청돼 모시옷패션쇼를 통해 1부엔 전통한복을 2부
에서는 생활한복을 제안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영희씨는 우리 전통 한복의 선과 색을 살리면서
어려운 IMF시대에 걸맞는 중저가(모시 한벌20만원대)생활한
복을 내 놓아 가라앉은 우리생활에 상큼한 전통의 향기를 가
져다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최상의 고품격디자인을
이끌어온 이영희씨의 이번 중가 생활한복제안은 우리옷의 발
전을 위해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파격적인 것으로 긍정적 평
가를 얻고 있다.
한편, 이영희씨는 동덕여대 의상학과 3/4학년 대상 강좌「
패션디자인 리서치」를 맡아 강단에 서게 됐는데 20년 넘게
연구해온 한복과 5년간의 프레타포르테콜렉션등 패션의 현장
에서 얻은 경험을 후학들에게 전하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
전통의 중요성을 일개워 전통과 현대를 적절하게 접목시킬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이너의 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