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억 스포츠단체복시장 사면초가
1999-04-20 한국섬유신문
고유영역을 확고하게 고수해 온 스포츠주문·단체복시장이
최근 경기부진과 타전문사들의 신규진출예고로 설상가상의
위기에 처해 있다.
중저가∼중가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재래상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스포츠웨어를 판매해온 주문·단체복업계는 최근 각
종행사의 격감으로 전년대비50%에도 못미치는 판매를 보이
고 있다.
뿐만아니라 대기업사들의 동시장진출 모색으로 안 팎으로 골
머리를 앓고 있는 것.
동시장은 최근 6백억원의 규모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철저
한 니치마켓으로 그동안 확고한 유영역을 지켜왔다. 특히 단
순 가격경쟁보다는 배가의 기동성과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
에 타부문회사들의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 했던 것. 그러나
최근 LG패션의 「포멕스」를 비롯 에스에스등 대기업사들이
1차로 대형할인마트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들을 본격 활성화
하고 있는데다 대량생산에 합리적인 가격을 창출할 수 있는
노하우를 주무기로 한 이들의 진출도 멀지않았다는 판단으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현재는 영역이 다르지만 앞으
로 시장석권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전문사별 각사의 주무기인 주력아이템을 카다록에 수록해 전
국에 배포함으로써 전국적인 주문판매를 해온 재래 스포츠웨
어시장은 최근 이러한 경기부진과 위기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감각적인 제품개발과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제안에 주력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