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통상, 1차부도 충격

1999-04-15     한국섬유신문
20여년의 설립역사를 가진 선발 남성복전문업체 미키통상(대 표 김수길)이 자금난을 이기지못하고 지난10일 주거래은행인 기업은행에서 돌아온 4억여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마침내 1차 부도를 냈다. 1차 부도액4억원을 막지못해 부도를 낸 미키통 상은 지난14일 채권단모임을 통해 재기를 위한 강력한 의지 를 표명하고 협력사들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입점된 백화점의 부도로 판매한 금액을 회수하지못한 타격이 컸으며 금리폭등 및 대출에 대한 어려움등 제반여건 악화로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노선을 지키지못했다. 최근의 부도는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처럼 급속히 번질정도로 열심히 노력해 온 회사들을 쓰러뜨리고 있다.그러나 재기를 위해 최 선의 노력을 경주할 방침.』으로 미키통상측은 설명했다. 미키통상은 캐릭터남성복의 불모지였던 내수시장에 선발브랜 드社로 등장해 「투가이스」「가이스클럽」브랜드를 전개해 왔고 지난해에는 영캐주얼시장까지 진출「U.C.L.A」를 런칭 하는등 사업확장을 도모해왔다. 미키통상의 이번 부도는 신규런칭에 대한 자금부담과 경기부 진에 따른 판매부진,입점백화점부도에 따른 자금계획의 차질 등으로 동종업계는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번 미키통상의 부도가『 남의 일이 아닌 조만 간 닥칠수 있는 나의 일일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반드시 재기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