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공장 새주인 속속入城
1999-04-15 한국섬유신문
부도로 비워둔 공장이 속속 새주인을 맞아 가동준비가 한창
이다.
그러나 대다수 공장이 PET직물 감량에서 비감량 공장형태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PET감량직물의 내리막길을 실감
케 하고 있다.
삼풍직물 계열사인 삼양섬유는 준창(대표 박노원)이 인수, 나
이론 쪽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감량가공공장인 오양섬유도 우림산업(대표 정병
택)이 인수, 교직물가공공장으로 모습을 바꾸어 가고 있다.
또, PET직물의 간판기업이었던 원천산업은 영도벨벳(대표
이원화)에 넘어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예천은 세양산업으로 넘겨져 PET복합직물 및 PET
스판덱스직물을 생산할 것으로 보여져 본래 모습을 나름대로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부도난 많은 PET직물 및 염색업체가 새주인을 맞
으면서 비감량쪽으로 모습을 바꾸어 가고 있어 PET직물 및
염색가공 수량(케퍼)의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과잉설비로 몸살을 앓았던 PET직물이 점차 비감량으로 궤도
를 수정하면서 급기야 대구산지의 섬유산업구조조정으로 이
어지고 있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