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업계, 실업자늘어도 인력난 「여전」
1999-04-13 한국섬유신문
실업인구가 1백50만을 육박하고 있는데도 섬유부자재업계는
전문인력과 단순노동인력난으로 고심중이다.
전반적인 사회구조조정에 의해 실업자가 증가 추세이나 제조
업계의 구조적인 인력문제로 부자재업계는 전문인력과 제조
기능인력을 보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추업계는 전문 디자이너의 확보에 고심하고 있는데 이는
버튼디자인에 대한 전문인 배출이 전무하고 컴퓨터관련자나
의상디자인전공자들을 회사차원에서 특별 교육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버튼업체는 자사에 디자이너외에 학생들을 임
시디자이너로 채용,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관련 디자이너를
양성한다는 자구책을 밝히고 있다.
레이스,라벨등 단순노동인력이 요구되는 제조업계는 사회전
반의 실업자증가와 관계없이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고는 젊
은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공통
된 의견이다.
실직인력의 대부분이 40대로 단순작업을 오래 견뎌내지 못하
고 야간작업 등 잔업은 수당에 관계없이 일하기를 꺼려해 작
업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한 레이스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40대 명퇴자를 기용했으
나 1주일을 채 넘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를 여러차례 겪
어 실업인구가 증가해도 정작 3D업종의 인력난은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비췄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부자재업계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는 무엇보다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
요하다』고 말하고 단순노동인력난도 조직적으로 대처하는등
인력수급시스템을 재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