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추동해외패션 트랜드분석

1999-04-13     한국섬유신문
트랜드를 보다 보면, 세기말인 지금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과거의 꿈과 좋았던 시절을 추억하는 화려한 노스탈지어다. 마리앙토와넷의 폴로네이즈 수트와 콜셋드레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이전에 파리 사교계를 주름잡던 귀부인들이 타임캡슐 속에서 깨어나 21세기와 랑데뷰하는 분위기로 모든 컬렉션의 방향이 잡혀져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트랜드로는 아트& 크래프트, 이베리언 바로크, 스포 츠꾸뛰르 사빌로 쉬크와 함께, 소재로는 포스트 벨로어가 마 크되고 있다. 아트& 크래프트 또한, 19세기에 영국에서 일어난 미의식 운동인 아트& 크래 프트가 새로운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패션에서 미술공예운동은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었던 미 니멀리즘에의 반동으로 형성된 미의식으로서, 이미 작년부터 로맨티시즘이라는 키워드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비드 자수와 빛나는 돌, 곡선적인 꽃무늬의 모티브등 이 등장하여 트랜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가고 있는 것이 다. 그 섬세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로맨티시즘이 어떤 새로운 장식성에로 변화되어 갈 것인가. 이것이 98년 추동 트랜드를 점치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자수물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쁘티포앵적인 정교하고 세련된 것에서 러프한 스티치를 살린 소박한 것에 이르기까지, 표현의 폭이 넓어지지만, 수작업을 느끼게 하는 내추럴감이 있는 쪽이 신선하다. 자수의 모티브를 사용하는 실도 작년 아시안 에스닉으로부터 변화를 주고 있다. 모티브로서는 아트& 크래프트 본래의 특징적인 무늬인 W모 리스의 벽면 무늬와 동시기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아르누보의 곡선적인 무늬가 대두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꽃무늬라고 하는 것보다 식물무늬라고 하는 쪽이 더 나을것이다. 꽃에서 줄기, 입사귀, 덩굴이라고 하는것처럼 전체를 곡선적 인 바넬 무늬로서 그리고 있으므로, 자수, 프린트의 양쪽으로 더 많이 사용되어진다. 또한 새의 날개도 키취한 장식표현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될 듯하다. 97년 추동에 인기를 불러모은 몽고리언 램과 페이크 파, 니 트 후렌디 등의 트리밍을 대신하여 까마귀와 공작, 부엉이등 의 광택이 등의 컬러플한 색채의 날개가 트리밍과 액서사리 로 등장한다. 이는 젊은 영스트리트들이 중심이 되고 있으나, 자수와 프린 트로 응용한 것은 폭넓은 연령층에 받아질듯하다. 또한, 자수는 모티브와 테크닉의 변화인 것이 아니라, 絲의 변화가 클것으로 예상된다. 금사와 은사, 동사등 메탈릭한 광택에 색조가 가미된 것이 늘어날것이다. 약간 퇴폐적이고 화려한 느낌과 쿨한 미래적인 감각을 내놓 은 것으로 영에서 마담층에까지 확산되어질것이 전망되고 있 다. 한편, 소박하고 시골스러운 수공예 터치도 놓칠 수 없다. 두꺼운 실로, 조악하게 만들어진 스티치등은 70년대 히피패 션과는 달리, 편안함과 귀여움의 연출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베리언 바로크 또한 주목되어 지는 것이 장식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테이스 트로서 에스닉적인 아름다움이 새로운 흐름으로서 주목되어 지고 있다. 작년 아시안 에스닉, 즉, 중국과 일본을 대신하여, 새로운 엑 소티시즘, 이국정서가 풍부한 장식 아이디어의 원천으로 올 추동 시즌은 스페인계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 일어난 화려하고 조금 과잉 적인 장식을 이베리언 바로크라고 한다. 올 시즌은 이슬람 문화와 뒤섞인 모자이크 무늬와 스파이쉬 숄의 자수와 후린지, 에스카르고 등의 분량감이 풍부한 스커 트, 혹은 멕시코 등의 에스파닉권의 사람들의 장식이 주목되 어 질 듯하다. 이미 쟝 폴 골티에가 올 춘하에 제안한 것같이 멕시코의 프 리타 카로의 의상 디자인을 대표하는 민족 장식적인 여성스 러운 디테일은 직선적인 실루엣에 질린 트랜드리더들에게 매 력적으로 비쳐질 것으로 보여진다 스포츠 꾸뛰르 Do Sport Wear가 부활한다. 이미 올 춘하부터 후드부착이 유행하고, 쿨한 파스텔 컬러의 노슬리브 스웨터등으로 사용되어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올 추동에는 더욱 확대되어 질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다. 춘하물은 인너 중심의 스포츠 웨어로서 후드부착의 아이디어 가 나오지만, 추동에는 후드 부착의 아이템도 아이디어도 훨 씬 확대되어 질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우선 소재.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코 팅소재가 아닌 레이시 니트와 데님에 프린트와 자수, 커프스, 새틴과 장식 테이프의 트리밍, 또한 후드안감에 레이스를 사 용한다는 식의 꼬임을 준 세부적인 디테일이 특히 젊은층에 서 먹혀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리어와 마담 층에서는 지프 압 재킷과 후드와 같은 카울 네크등 오프터틀의 배리에이션으로 후드부착이 확대되어질 전망이다. 사빌로 쉬크 수트가 부활하고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