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 관리쉬운 부도&내셔널브랜드 선호

1999-04-09     한국섬유신문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백화점과 신규 오픈백화점들을 중심으 로 이미 부도를 냈거나 트랜드에선 적신호를 올린 내셔널 브 랜드사가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출력을 올릴 수 있는 이벤트 매장구성이 가능한데다 볼륨 지향의 사업전개가 용이하고, 특히 내셔널 브랜드사의 경우 아직도 지방상권에선 호경기를 누리고 있으며, 기업신용도 역시 안심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지적 이다. 지난 3일 부천, 안산에 이어 3호점인 구리점을 그랜드 오픈 한 LG백화점은 지역민의 생활수준과 선호경향을 최대한 반 영, 내셔널 브랜드 중심의 정통 지향백화점을 선보였다. 피혁잡화 매장의 경우 금강제화 계열 브랜드 「금강제화」 「랜드로바」「비제바노」 「레스모아」등 4개 브랜드가 제 화매장의 반을 차지했는가 하면, 여성의류의 경우도 신원, 대 현 등 내셔널브랜드로 노른자위 매장의 핵심을 구성했다. 이어 4일 오픈한 서광백화점 마산점의 경우 상권의 취약점과 소득수준을 감안, 지하 2층과 4층에 각각 서광마트 매장과 아울렛 매장을 마련하고 부도난 여성의류 브랜드의 균일가 및 초특가 행사장을 총 2천평 이상 규모로 선보였다. 매장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1층 피혁잡화 매장역시 지명도는 낮지만 가격 소구력이 높은 브랜드나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 해 놓고 있는 준내셔널 브랜드들로 집중 구성한 경향이 뚜렷 하다. 이와관련 한관계자는 『IMF이후 기존 백화점들도 입점사 개 발이 어려운 가운데 신생백화점과 지역백화점들의 경우 어려 움은 더 클 것』이라고 말하며, 『색깔없는 매장운영을 보완 키 위해서는 다각도의 판촉 및 MD매장 구성을 위한 발빠른 기획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