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 자존심 “르까프”.....좌초

1999-04-06     한국섬유신문
한국 스포츠의 자존심 「르까프」가 쓰러졌다. 국내 스포츠의 양대 산맥중 하나였던 화승그룹(회장 현승훈) 의 계열사 화승, 화승상사, 화승개발관광등 3개사는 지난 달 31일 각 은행 부산지점으로 돌아온 60여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고 결국 화의를 신청했다. 12개 계열사중 3사는 지난 달 31일 한일, 신한, 동화, 부산지 점의 50여억원, 조흥, 부산은행 부산지점에 돌아온 10여억원 을 결제하지 못해 좌초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 부도의 결정적인 원인은 화승개발관광에서 추진한 원주 리조트 개발의 무리한 투자와 고금리 금융비용이 결정타로 은행권 여신 2천3백42억원, 금융권 1천55억원, 회사채 1천5백 48억원, 기타 2천6백35억원등 그룹의 총 부채 규모가 7천4백 80억원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도는 화승그룹이 지난해 1조10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총 자산도 9천3백50억원에 이르는등 관련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대해 화승 관계자는 『계열사간들의 재무구조가 튼튼한 편이어서 조속한 회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 히고 『자회사 및 부동산 매각대금 1천2백억원등 총 1천8백 억원을 투입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등 자구책을 기울이면 빠른시일내로 회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