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 상가번영회 조동림회장 인터뷰

1999-04-02     한국섬유신문
지난 87년 거리정화운동을 기점으로 발족된 충장로 상가번영 회는 이웃한 황금동 상가번영회, 금남로 지하상가번영회와 결합하여 통합된 상권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연합회를 결성, 문공부에 등록을 신청해 두고 있다. 10여년 동안 충장로 상가번영회를 이끌어 오고있는 조동림 회장은 발족 당시부터 충장로의 역사적 이미지 고양과 지역 상인들의 발전적 일체감 제고를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호남 제일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 온 충 장로는 광주시민의 숱한 애환과 낭만이 깃든 역사적인 거리 로 무엇보다 지역민 스스로의 관심과 애정으로 형성, 유지된 상권입니다.』라며 충장로에 대한 역사적 특징을 밝히는 조 동림 회장은 최근 고객층의 변화로 고급 전문샵이 도태되고 공급이 수요를 장악하는 상권내 기현상을 안타까워했다. 『전문매장 활성화로 다양성과 개성이 어우러질 때 특색있는 상권형성이 가능하며 옛 명성에 부응하는 거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충장로 상가번영회는 상권활성화와 시민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 매년 개최해 오던 ‘충장축제’를 지난해에는 개최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조직강화와 회원들의 의지를 결집시켜 지역 최대의 향토 거리 문화축제로 승화시켜 하반기에 선보일 것 을 다짐했다. 조동림 회장은 『지역민의 거리사랑 정신은 전선지중화 공 사, 차 없는 거리조성 등 상권 변화와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충장로 상가번영회 전 회원의 화합과 단결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넘을 때 입니다.』라며 상권의 활발한 재부상을 기대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