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코엠인터내셔널「라찌니소렌토」

1999-04-01     한국섬유신문
『우리는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코엠 인터내셔널의 손응칠사장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 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자신감에 차있는 한마디를 했다. 「라찌니소렌토」의 성공 원인은 현 시장의 대륙형 웨어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편하고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소프트 웨어 개발로 30-40대 주부들을 공략했던것이 주효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아웃웨어는 20대를 중심으로하는 고 가, 외국 브랜드 일색이고 등산, 낚시등 목적성 제품들을 선 보이고 있어 중년층 여성 고객들의 구미에 층족시킬 웨어가 없었다. 「라찌니」는 이 니치마켓을 겨냥하여 손사장이 직접 미국, 이태리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100% 손사장의 작품으로 시작된 이 브랜드는 컨셉, 컬러가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을 중심으로 질리지 않는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5가지 컬러, 화이트, 블랙, 아이보리, 네이비, 레드만을 이용 하여 메인 타겟인 중년 여성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될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또 코엠의 놀라운 성장 원인중의 하나는 우수 원단을 이용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타 브랜드와 가격경쟁력에 서 앞서나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면·나일론 립스톡 투명체크 점퍼를 39,000원 대, 2중코팅의 워밍복 상하의 셋트를 49,000원에 선보이는 파 격적인 가격인하로, 높은 판매 호응도를 보여 8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 배경은 응암동과 쌍문동에 자체 공장을 가동시켜 제품 단 가와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최소의 마진으 로 잠재 소비자까지 흡수하는 동시에 타 브랜드 추격을 따돌 릴수 있었기때문. 또 지난 2월 15일 구조조정을 단행, 백화점별로 영업 1, 2팀 으로 분류, 팀당 4-5명을 배정하고 서울에 있는 3곳 물류창 고 관리팀을 사장 직속 라인으로 배속하여 일일 재고 사이즈 별 출·입고, 판매 물량 체크등 리스크 부담을 덜기위한 조 정이 있었다. 올해 코엠은 「라찌니」토틀 룩을 완성하기 위해 신발, 백팩 등을 갖추고 주 30-40대의 소비자층 포함, 20대까지 흡수하 여 패션스트리트를「라찌니」풍으로 휩쓸겠다는 의지를 가지 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를 모색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수출을 할수 있는 실무진을 배치해놓고 활로를 모색중이며 현재 원부자재를 직접 바잉하는등 한국형 아웃웨어의 개념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코엠은 30-40대 주부층을 공략하며 제품의 고급화와 가 격의 합리성을 전개, 올해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 65%상승 하고 170억원(출고가)이 예상되고 있다. <김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