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S/S 네오젠더리스 부각

1999-04-01     한국섬유신문
98년 봄을 맞는 신세대들에게 젠더리스가 새로운 모드로 부 각되고 있다. S/S에 영캐주얼을 비롯해 유니섹스 브랜드에 폭넓게 제안되 고 있는 중성모드의 영향과 지난해의 이월상품이 대거 출하, 젠더리스 상품이 대중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니라이크」「앳마크」「보이미트 걸」등 신규 브랜드에 서 선보이고 있는 젠더리스는 직선적이고 중성적인 이미지와 보이쉬함, 컬러풀함 등을 특징으로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주크」「보브」「GV2」등 여성 영캐주얼, 유니섹 스 캐주얼, 진 캐주얼 다분야에서 자켓과 바지의 정장 아이 템을 중성적 모드로 소화해내고 있는 것도 유행의 한 조류를 형성한다. 특히 지난해 젠더리스 브랜드로 부상됐던 브랜드들의 이월상 품이 대거 출하됨으로써 IMF형 저가상품 및 할인상품으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보편성이 이루어진 것도 한 이유다. 대학 입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타겟들도 상품 수요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으로 베이직하면서 컬러감이 화려하지 않은 정 장류를 선호하고 있어 지난시즌의 젠더리스가 무난히 소화되 고 있다. 이에 대해 한유통관계자는 『아직 젠더리스가 완전히 유행을 끌고 간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상품의 특성을 이해 하는 소비자가 넓어지는 추세에 따라 다시 젠더리스가 부각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젠더리스룩을 표방하는 업체들이 「젠더리스」용어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보이고 있고 볼륨화 시키려는 노력을 지양하는 문제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