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세계섬유경기, 합섬증산으로 수요약화
1999-03-27 한국섬유신문
일본화학섬유협회 집계의 세계화섬공업동향에 따르면, 97년
전세계 화섬 생산은 전년비 8.5%증가한 2천3백85만톤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합섬이 폴리에스터를 중심으로
9.1%증가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신증설을 배경으로 한국, 대만, 중국,
아세안(동남아시아제국연합)등이 10%대의 증가로 높은 수준
을 유지했으며, 또한, 유럽에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확대되었
고 일본은 1.3%대에 머물었다.
특히 세계 섬유경기는 지난해 완만한 회복기조에 들었으나,
후반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통화 금융위기에 빠져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소비가 저조되는등, 약보합세에 들어섰다.
이 때문에 섬유수급은 설비증강, 증산기조에 들어선 폴리에
스터를 중심으로 약화추세에 들어섰으며, 시황도 약세로 돌
아섰다.
면화의 시황도 아시아의 수급축소의 우려로 낮은 수준으로
추이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은 연간을 통해 경기가 호조이며, 화섬,
방직도 증산 경향이 이어졌다.
서유럽에서도 일반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역내소비에 반영
되어 드디어 회복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시아는 전체적
으로 정태 상태가 후반에 걸쳐 강화되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통화低, 금융불안, 수출의 신장부진, 내수
의 저조가 심각, 섬유경기가 후퇴했다. 대만도 같은 상황이
나, 기업에 따라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세안지역은 태국,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내수경기는 악화,
수출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중국은 국내적으로는 수급의 악화, 시황의 하락등도 보이지
만, 의류수출의 활대로 균형을 유지하는데, 섬유산업의 구조
개혁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의 경제변동의 영향등
으로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