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섬유산업 전략적육성 전력
1999-03-27 한국섬유신문
정부가 섬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구체적 전략
마련에 나섰다.
김대중대통령이 지난 11일 제1차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대
구를 이태리 밀라노와 같은 섬유도시로 육성시키겠다』는 의
지를 표명하고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에 지원방안을 마련하
라는 지시가 떨어지자 산업자원부가 즉각 이에 대한 지원방
안 마련에 나섰다.
20일 텍스토피아 대구 및 리소스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산업
자원부 허문 섬유생활산업과장은 『현재 대통령의 섬유산업
육성의지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빠르면 이달중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섬유산업지원책 골격은 인프라 구축으로 모아질 가능성이 높
다.
정부는 섬유산업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대적
인 투자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맥락에서 위천국가단지조성도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위천국가단지조성은 섬유를 중심으로 한 대구지역경제의 숙
원사업일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주춧돌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항도 15일
대구를 방문 『위천국가산업단지지정은 조속한 시일내 처리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정부의 지원책중, 섬유관련 연구소나 염색산업의 지원가능성
도 매우 높다.
산업자원부는 19일 「신제품개발센터」를 설립하고 패션디자
인등 고부가가치화 사업에 3백7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구패
션디자인센터」등에도 지원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섬유산업구조개선을 위해 필요한 「섬유산업특별법제정」과
「섬유박물관」건립 등은 WTO 규범과 중복투자 등을 이유
로 각각 지원대상에서 제외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편, 업계는
지금까지 수출효자산업인 섬유가 홀대를 받아오다 이같은 지
원방향이 발표되자 크게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