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2014년 상반기 공채 경쟁률 역대 최고 기록

공개채용에 5000명 넘게 지원 200:1

2015-05-09     나지현 기자

패션브랜드 15개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기업 세정(대표 박순호)이 201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5천 명이 넘게 지원해 2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정규직 채용을 목적으로 한 인턴 선발로 지난 4월 7일부터 16일까지 서류 전형 접수를 마감했다.

그 결과, 전체 25명 신입사원 선발에 5030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 이는 2013년 공채 접수 인원 대비 3배 이상의 수치다. 남녀 지원자의 비율은 4대 6으로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더 높았으며, 각 부문별 채용 인원 대비 상품기획 부문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지난 2012년부터 ‘센터폴’, ‘헤리토리’ 등 신규 브랜드 런칭과 써코니, 캐터필라 등 슈즈 라이선스 브랜드 전개, ‘디디에두보’의 프리미엄 시장 도전 등 활발한 사업 전개가 젊은 구직자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자체 유통 브랜드 ‘웰메이드’를 런칭하며 전국의 380개 인디안 매장이 전면 리뉴얼 되면서, 젊은층에 대한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세정은 이번 공개 채용을 통해 상품기획·영업·구매생산 등 일반 부문 3개와 의상·VMD 등 디자인 부문 2개로 구분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직무적성 검사를 거쳐 실무진 면접인 1차 면접, 임원진 2차 면접을 통해 인턴 합격자가 가려지며, 인턴 합격자들은 3개월 인턴기간 및 합숙 훈련 등 최종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세정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은 설립 이래 최고치로, 기업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갈 가능성 있는 인재들이 많이 충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정은 꾸준한 공개채용을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재 양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정은 패션 이외에도 유통, 건설, IT 등 9개의 관계사를 통해 향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유통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런칭, 대형 전문점 유통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중장기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