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페니 ‘권리 행사 제한 지분’ 대거 양도
장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 조치
JC페니는 지난 16일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Vornado Realty Trust)’社에 주주 투표권이 인정되지 않는 지분을 인수토록 하는 권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보나도는 JC페니의 소매 부문 지분이 9.9%에서 15.4%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이와 유사하게 기존 주주인 윌리엄 에크맨(William Ackman)에게 주주권 행사를 제한하는 소매 지분을 26.1%까지 늘릴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JC페니는 ‘장기 종합 포지션(Synthetic long position)’의 일환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JC페니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보나도와 에크맨 지나친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포이즌 필 주주권리(poison pill shareholder) 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이번 결정으로 보나도의 의장인 스티븐 로스(Steven Roth)와 ‘페리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Perishing Square Capital Management)’社를 운영하는 에크맨은 JC페니의 지분을 41.5%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JC페니 주가는 지난 19일(미국 현지 시간) 전날보다 2% 떨어진 주당 27.44달러를 기록했다.
포이즌 필(Poison Pill) :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 중 하나로 적대적 M&A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할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이렇게 되면 새로운 투자자는 인수비용에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하므로 타의에 의한 적대적 M&A를 방어할 수 있다.
정보제공=트렌드포스트(www.trendpost.com, 문의 : marketing@trend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