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과기노조’ 가입

2001-06-12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정우영) 근로자 64명중 47 명이 9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에 가입함으로써 섬개연 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중 하나인 신제품개발센 터와 섬유정보지원센터 설립 및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섬개연 근로자 47명은 9일 연구원 10층 회의실에서 과 기노조 대구지부 결성식을 갖고 문종상(직물개발)연구 원을 지부장에, 김형섭(직물개발)연구원을 지부사무국장 에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섬개연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생산기술연구원, 진주견직연구원에 이어 섬유관련 연구소로는 국내 3번 째로 과기노조에 가입케 됐다. 과기노조 대구지부는 9 일 결성식에 이어 노조등록절차를 마치는 대로 섬개원 을 상대로 단체교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섬개연은 갑작스런 노조설립에 당혹해 하면서 “사태추 이를 지켜보겠지만 신제품개발센터와 섬유정보지원센터 설립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하 다. 정기수원장은 “산업자원부와 대구시의 지원금으로 운 영되는 섬개연이 노조가 설립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이 있겠느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계약직 근로조건에 따라 과기노조 결성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기노조는 민노총 산하로 비교적 강성을 띠는 게 특징 이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