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상가 홈페이지 고객 난상토론장
2001-06-12 한국섬유신문
두타에 이어 고객의 의견을 듣는 인터넷 자유게시판을
만든 밀리오레도 쏟아지는 고객들 질타에 인터넷 홈페
이지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두타 마케팅 담당자는 “홈페이지 서비스 개시 직후 일
반 소비자들의 일 평균 불만 의견이 900여건에 달해 관
련 담당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폭주했으나 지
금은 이 숫자가 200여건 이하로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두타는 ‘비판 강도가 아무리 높아도 절대 삭제하지 않
는다’는 기본방침 하에 고객 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밀리오레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은 하루 2천
명선이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의견도 하루 평균 20여건
안팎으로 가장 많은 불만은 상인들 불친절과 제품 환불
에 관한 내용.
그러나 때로는 익명의 네티즌이 올린 글을 두고 난상
토론이 벌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지대한 관심이 반영되
고 있다. 밀리오레 역시 고객 의견은 절대 삭제하지 않
겠다는 방침이지만 근거 없는 비방성 글은 사양하고 있
다.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자들의 가장 큰 고충은 익명의 고
객들이 너무 많다는 것. 밀리오레 웹마스터인 엄지연氏
는 “실명 또는 정확한 이메일 아이디를 남기는 고객의
경우는 반드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주지만 자기 신
분을 밝히기를 꺼리는 고객들 경우는 문제 해결이 어렵
다”고 말했다.
밀리오레는 조만간 고객의 소리를 마련, 이들의 의견에
귀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