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전문프로모션 대형사 횡포로 ‘고사직전
2001-06-12 한국섬유신문
최근 대형 유아복 브랜드들이 프로모션 업체를 상대로
자사 이익을 위한 횡포를 자행하고 있어 중소 프로모션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유명 유아복 브랜드들은 용품과 의류의 대부분을
프로모션 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 상황. 거의 대부
분 중소 프로모션 업체들은 여러 대형 유아브랜드를 대
상으로 납품하고 있다.
유아복 전문 프로모션 업체들은 대기업의 까다로운 품
질절차와 크레임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그 정
도가 심하다는 것.
전체적인 판매에 지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품에 클
레임을 걸어 반품하는 경우가 빈번할 뿐만 아니라 상품
클레임을 이유로 프로모션 업체에 부당한 압력을 강행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프로모션업계의 하소
연이다.
예를들어 프로모션 업체가 납품한 2000원짜리 상품이
클레임이 걸려 반품할 경우에 대기업측은 판매가 4000
원의 가격으로 반납을 요구하는 실정.
결국 상품 클레임이 걸리면 프로모션 업체들은 상품가
가 아닌 판매가로 물품을 보상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상품의 1/3이 클레임에 걸릴 경우 프로모션 업체들은
밑지는 장사를 하게되는 실정.
뿐만 아니라 상품을 납품해도 4-5개월, 심하면 7개월짜
리 어음으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중소 프로모션들은 더
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대부분 유아복 프로모션업체들은
프로모션 사업을 접거나 자신의 고유 브랜드를 출시하
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유아복 회사와 프로모션 업체간의 고
질적인 관행이 해결되지 않는한 내년까지 대부분의 유
아복 전문 프로모션들이 문을 닫게 될지경”이라고 우
려를 표명했다.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