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안정국면 진입
2001-06-08 한국섬유신문
미국 경제가 올초 과열 양상을 벗어나 안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연착륙 진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가 최근 잇달아 하락 또는 감소세로 발표되면서 4
월을 기점으로 과열양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구매자관리협회(NAPM)가 350개 이상 기업의 구
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경기 활동을 측정하는 구매자관
리협회 지수는 5월중 전월대비 1.7%가 하락, 99년 2월
이후 13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으며 건설부문 투자액은
0.6%가 감소했다.
4월중 내구재 주문량은 전월대비 6.4% 감소했으며 3∼
6개월후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는 4월중
0.1%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률 역시 5월중 서비스업을 제외한 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전반에서 고용이 줄어들어 지난 4월에는 3.9%
에서 4.1%로 올라갔으며 시간당 임금은 전문가들의 예
측치인 0.4%보다 훨씬 낮은 0.1%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산업활동 지수의
하락과 소비재 판매와 건설부문 투자 감소, 특히 실업
률의 하락세 반전을 두고 지난해 6월 이후 연방준비제
도이사회(FRB)의 거듭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미국 경기가 FRB의 의도대로
과열 국면에서 벗어나 연착륙을 시작한 것으로 조심스
럽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