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업계, 유통전문 ‘속옷’ 런칭 가속
2001-06-08 한국섬유신문
지난해부터 유통별 전문 브랜드 런칭이 가속화되면서
인너웨어 업계 새로운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새 브랜드들은 대부분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신업
태 전문 브랜드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문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유통별로 브랜드간 치열
한 경쟁체제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심플과 베이직’을 컨셉으로 이지웨어
류를 강조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신규브랜드
들이 선진국화되고 있는 유통망에 발맞추기 위한 과정
으로 분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 브랜드중에는 지난해 새난 ‘인터라인’, 전방군
제 ‘피에르가르뎅’, MS클럽의 ‘슬래진저’등이 대
표적인 예로 올해는 르페의 ‘보유’ 그리고 도매점 전
문유통으로 하얀세상의 ‘후후’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동일방직 등 기타 브랜드사 역시 신규 브랜드 런
칭이나 기존 브랜드의 전문화 체제를 준비하고 있어 이
러한 추세는 지속될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업태 중심의 브랜드 런칭을 4-5년전부터 유지
해온 BYC, 쌍방울, 좋은사람들, 태창, 신영와코루, 비비
안 등 빅6는 백화점 중심의 고급화에 치중한 브랜드간
경쟁체제에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쌍방울의 ‘이클림’과 태창의 ‘엘르’인너
웨어가 고급화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서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심플&모던을 중심으로 현대적 이미지를 제안하며 고감
도 인너웨어를 지향하는 태창의 ‘엘르’인너웨어는 백
화점과 전문점을 중심으로 올 매출목표 100억원을 노리
고 있다.
‘엘르’ 인너웨어는 개성과 합리주의에 익숙한 신세대
를 주요 타겟으로 이지웨어류 강세가 돋보여, 고급화와
함께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쌍방울의 신규 브랜드 ‘이클림’은 전국 백화점
트라이 매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빅6의 브랜드 네임만으로 밀어
내기식 생산을 하던 시절은 끝났다”고 단언하고 “중
소 브랜드사는 유통망별 특화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히며 틈새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대형 브랜드사 역시
이에 대비, 유통별 신규 브랜드 런칭과 기존 브랜드의
전문화 추세를 선도하고 있다”며 유통별 전문 브랜드
런칭 추세를 대변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