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디지털 생산시대 도래

2001-06-08     한국섬유신문
사람이 직접 체촌하지 않고 디지털카메라가 촬영하고 바디스케너가 사이즈를 측정하는 첨단맞춤양복 대중화 시대가 열릴 조짐이다. 독일의 백화점에서 바디스케너를 도입, 맞춤양복 제 조·판매에 적용함으로써 그동안 남성정장부문에선 거 의 불가능할것으로 여겼던 디지털맞춤시대가 도래할 것 같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의 C & A, Karlstadt등 백화점 들이 ‘바디스케너‘를 도입 맞춤복을 기존 고가와는 차별화해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에게 제안하 고 있다는 것. 바디스케너도입에 따라 디지털카메라가 고객을 촬영하 고 컴퓨터가 이를 분석해 옷을 지을수 있는 사이즈를 계산한다. 이러한 고객신체사이즈는 생산라인에 전달되어 옷이 만 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옷은 약 4주후 고객에 게 전달된다는 것. 앞으로 이러한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을 위해 대량생산 이 불가피해질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유명브랜드들의 맞춤복보다 50%상당 저렴 한 가격대로 판매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 서는 향후 이런 방식이 가속화되면 전체 신사복시장에 서 20%상당이 맞춤에 의해 선점될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사람이 직접 측정하고 컴퓨터에 입력 하면 많은 사이즈의 데이터로 인해 1주일내에 고객에게 전달되는 ‘사이즈오더’가 시행되고 있다. 기성복의 경우 특이사이즈고객을 위해 운영하는 상태이 고 전문브랜드들의 경우 아직 대고객인지가 낮은 탓에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에 오픈한 인터넷 남성복브랜드 ‘디지털리안 21’은 가입자에 사이트내 옷방을 개설해 주고 코디를 도와주는 한편 첫 사이즈 측정등의 작업은 디자이너나 코디가 직접 방문해야 함으로 방법상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처럼 바디스케너도입에 따른 맞춤복생산은 아 직 없는 실정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첨단시스템이라 하더라도 기간이 4주 상당 걸리는 상태에서 매주 신상품들이 기동성있게 쏟 아지는 기성복시장에 경쟁력을 갖기란 아직 쉽지않을것 이고 국내 실정상 도입에는 문제가 있다는 분석을 한 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여러 가지 한국특성에 맞게 기존 방식에 접목할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