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업계, ‘커리어존 사이즈 개념이 변한다’
2001-06-08 한국섬유신문
“여성복 브랜드의 사이즈 개념이 달라진다.”
영타겟의 브랜드들이 일반적으로 44, 55, 최대 66까지,
미씨이상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작게는 55에서 66, 77,
88 등으로 전개하던 일괄적인 사이즈 구성을 탈피하고
있다.
즉 아이템별 사이즈를 차별 전개하거나 브랜드 마다 전
략적인 사이즈스펙 재구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2.5층 즉 커리어존
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20,30대 패션리더층이 영
한 감성에 편안한 스타일을 지향함에 따라 작은 사이즈
에서 느낄수 있는 실루엣과 넉넉한 착용감을 동시에 만
족시키는 전략이 급부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출범, 유통가에 2.5층 브랜드 개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데코의 ‘디아’는 최근 품평회
를 통해 하의의 경우 44사이즈까지 구성하고 수트류가
88사이즈까지 선보였다고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트랜스트래디셔널을 표방한 ‘디아’는 30대 커리어층
을 집중 공략함에 따라 같은 66사이즈 개념이라도 기존
66에 비해 착용시 편안함을 고려한 스타일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씨커리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선보인 ‘레쥬
메’도 이번 여름 타겟층의 체형에 비해 사이즈가 다소
타이트하게 전개됐다는 분석에 따라 가을 간절기 상품
부터 사이즈를 재구성 제안할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20대 중후반서 30대 여성이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실소비자의 체형과 생활패턴의 철저한 분
석을 통한 접근을 최대 관건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템별 사이즈를 차별화하거나 사이즈스펙
을 폭넓게 또는 같은 사이즈라도 착용시 편안할 수 있
는 사이즈 개발에 주안점을 둔 사이즈전략이 점차 확산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