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떼’ 강남매장
2001-06-05 한국섬유신문
여성의 은밀한 소비욕구를 잘 살려 편안하고 쾌적한 쇼
핑공간을 마련한 이색 매장이 있다.
체형 보정 맞춤속옷인 ‘라보떼’ 강남 매장은 외관상
으론 전혀 맞춤속옷 전문샵이 아닌 듯 보인다.
외관상으론 마치 웨딩샵처럼 보이는 라보떼매장은 내부
로 들어서면 안락하고 고급스런 쇼파에 커튼이 드리워
진 피팅룸이 마련돼 있어 분위기상 짐작만 할 뿐이다.
앉아서 커피한잔으로 상담도 할수 있고 또 유명브랜드
의 핸드백이나 각종 액세서리, 셔츠등이 전시돼 있다.
강남매장을 운영하는 한희진사장은 “여성들이 몸매 사
이즈를 측정하고 보정속옷을 맞춤하는동안 함께 온 남
성들이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쉬어갈수도 있고 소품도
구입할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고 컨셉을 설명한다.
매장의 외관은 화이트로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대형 쇼
윈도에는 아름다운 올인원위에 웨딩드레스아랫부분을
입혀 놓아 파티복같은 이미지를 던져 준다. “맞춤속옷
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는 이미지를 그대로
표출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내부역시 주황색과 크림컬러를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했
다. 한희진사장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인테리어부문을
전공했다.
따라서 그녀의 탁월한 감각으로 매장은 부담없으면서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누구나 들어오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맞춤보정속
옷은 특별함을 원하는 제한된 타겟층을 겨냥하기 때문
이다. 그러나 고객이 일단 매장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특별한 존재임을 느끼고 또 은밀한 프라이버시를 존중
해 주면서 쇼핑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매장을 구성했
다”라고 한희진사장은 밝힌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