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예술 접목‘퓨전 패션쇼’ 확산
2001-06-05 한국섬유신문
“2천년, 패션쇼가 달라진다”
보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브랜드이미지를 각인시키기위
한 패션업계의 노력이 ‘패션과 예술’ 혹은 동일컨셉
의 타 부문과 연결한 이벤트로 표출되고 있다.
최근 각종 신규런칭쇼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고 듣고
느끼고 함께 즐기는’ 형식의 새로운 이벤트형 패션쇼
가 속속 등장하면서 풍성한 화제거리를 남기고 있다.
코오롱상사가 ‘헨리코튼’ 패션쇼를 리츠칼튼 호텔 재
즈바에서 라이브뮤직과 함께 자연스런 분위기연출을 한
데 이어 ‘오스틴리드 100주년 행사’에 비틀즈음악과
탭댄스공연을 하자 신규런칭을 앞둔 동종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어 이지클럽의 ‘카이스트’가 ‘난타공연’에 이어
드라마 카이스트의 출연진들을 등장케한 패션쇼 휘날레
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 31일에는 ‘노티카’가 뮤지컬과 함께 하는 패션
쇼를 통해 테마별 컨셉에 부합된 패밀리브랜드의 이미
지를 부각시켰고 같은 날 동일레나운은 ‘아쿠아스큐텀
‘의 패션쇼를 최고급 몰트스카치위스키 그렌피닉의런
칭 행사와 함께 해 영국의 고품격이미지를 배가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외에도 최근 진행된 인터넷 맞춤남성복런칭쇼로 국내
최초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퓨전카페에서 신세대 벤처기
업가들을 모델로 내세워 재즈밴드의 선율로 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앞으로 런칭쇼를 앞둔 LG패션 ‘헤지스’를 비롯 기타
브랜드들은 이 같은 분위기속에서 좀더 튀고 격조있는
이벤트 구상을 위한 골몰하고 있다.
향후 패션쇼는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각 브
랜드별 컨셉을 잘 나타내주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공
연이 어우러지거나 타 부문과의 코어마케팅차원의 행사
공동진행으로 진전될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