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사, 신증설 투자 보류

2001-06-01     한국섬유신문
화섬업계가 새한·금강화섬 사태를 맞아 올해 실시코자 한 신규 투자를 대부분 중단하거나 보류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PET 화섬을 주력으로 하는 화섬업체들은 최근 자율감산에도 불구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등 수익성 악 화가 예상되자 올초 마련한 신규 투자 및 증설을 보류 하고 투자 우선 순위를 재검토하는 등 전면적인 사업 수정에 들어갔다. 반면 섬유를 제외한 산자용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PET 화섬 사들의 투자중단 사업은 대부분 스판덱스 증설과 PTT 사업 진출. 코오롱은 600억원에 달하는 섬유 부문 투자 사업을 전 면 보류했으며 월150톤에서 300톤으로 늘리려던 스판덱 스 설비 증설 계획도 취소키로 했다. 신섬유인 PTT사 업도 시황이 개선되는 시점을 파악하며 사태 추이를 지 켜보기로 했다. 대신 할로멤브레인(중공사막) 필터와 같은 산업용 특수 재료와 수지 부문 투자는 대폭 강화 할 방침이다. 태광산업은 카프로락탐 등 신규 사업 진출을 1년간 보 류하고 월 3천톤 규모로 늘리려던 스판덱스 증설 사업 은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SK케미칼은 올 하반기 경기 추이에 따라 스판덱스 사 업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고 삼양사는 PTT 신규 진 출 등 탈섬유를 골자로 하는 사업포트폴리오 계획의 전 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