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섬유류 對피지 수출난 직면
2001-06-01 한국섬유신문
최근 발생한 쿠데타 사태로 호주 정부가 피지에 대한
경제 및 무역 제재, 스포츠 교류 단절, 외교 관계 격하
조치 등의 채택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한국 의존도
가 높은 피지 의류 및 신발 산업이 크게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따라서 피지에 대한 호주의 제재조치가 발효되고 뉴질
랜드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이 이에 동조할 경우 우리
섬유 업체들은 연간 70∼80만 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는 호주, 뉴질랜드 및 남태평양 도서국가들과 남태
평양 지역 무역 및 경제협력 협정(SPARTECA)을 체결
했으며 특히 호주는 피지에 대해 TCF(심유, 의류, 신
발)에 대한 현지화 비율(local area content : LAC) 조
건을 완화함으로써 피지는 의류 산업의 급격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
지난해 호주와 피지의 교역 규모는 6억2천만 달러로 피
지는 매년 약 1억4천만 달러 상당의 의류와 1천만 달러
의 신발을 수출해 왔다. 이는 피지 교역량의 50%를 차
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천4백만 달러를 수출하고 1천만 달
러를 수입했으며 무역 규모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주 수출 품목은 면직물 및 비료, 전기기기 등이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