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스 발렌티니쉬
2001-06-01 한국섬유신문
대구컬렉션에 초청돼 온 아이네스 발렌티니쉬(이태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나 이태리에서 패션공부를
했다.
4년전 대구컬렉션에 출품한 까스텔바작의 제자이기도
하다.
뛰어난 감각과 창작역량을 높이 인정받고 있는 그녀는
95년부터 프리미에르 비죵 파리컬렉션과 밀라노컬렉션
(98년)에 참가해왔다.
▲대구컬렉션을 나름대로 평가한다면
-강한 색상을 보여주는 게 유럽과 대비된다.
이중직의 소화력, 칼라의 다양한 변화, 동양의 미적 아
름다움을 잘 표현해 내는 것 같다.
모델을 비롯 컬렉션 전체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유럽의 경우, 모델이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완벽한 수준인 것 같다.
▲대구컬렉션의 세계화가 어렵다고 보는가
-세계화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고 본다.
대구컬렉션은 기대이상의 많은 것을 나에게 보여줬다.
세계적 패션비지니스업자와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갖고
패션전문 저널리스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세계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바이어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에서 세계적 디자이너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역량은 갖춰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시장타켓을 어떻게 두고 있는지가 성공의 열쇠가
아닐까 싶다.
가격대가 우선이냐 품질이 우선이냐를 시장에 맞게 능
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요령이 필요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패션 저널리스트의 활동은 기본 조건
이다.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를 들은 적이
있는가
-알고 있다.
섬유도시에서 패션도시로 발전해 나간다는 대규모 사업
인줄 알고 있다.
대구의 경우 이태리의 전례를 눈 여겨 본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태리는 지난해 섬유산업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패션·어패럴 업계와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구
축, 섬유와 패션을 동시에 부흥시키고 있다.
대구컬렉션도 섬유업체와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공조
관계가 구축된다면 훨씬 빠른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